[열린마당]마구 버려진 광고전단 쓰레기종량제 무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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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쓰레기종량제가 시행되고 있어도 주택가 및 거리 환경은 눈에 띄게 깨끗해지지 않은 듯하다.

1회용품과 온갖 광고전단.스티커 등이 아직도 제멋대로 버려지기 때문이다.

특히 광고전단은 대문 우편함에 아무렇게나 꽂혀 있거나 길바닥에 이리저리 굴러 다녀 미관상 좋지 않다.

또 스티커는 담벼락과 전기계량기통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쓰레기의 심각성 때문에 시작된 종량제지만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에만 한정될 뿐 사람들은 1회용품.광고전단.스티커 등에는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신문을 집에 들여올 때도 툭툭 털어 광고지를 뺀 뒤 집밖에 방치한다든지, 게시장소가 아닌 곳에 포스터와 스티커가 버젓이 붙여지고 있다.

따라서 당국은 건물주의 허락 없이 붙이는 스티커를 불법화하고 무단배포 광고지로 인한 낭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정보지나 공공게시판을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해야겠다.

강신호 <환경오염감시협의회 명예감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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