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高建) 서울시장은 21일 자가용승용차 운행 억제를 위해 주행세를 지방세로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高시장은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成炳旭)가 주최한 '21세기를 향한 서울시정의 방향과 과제' 를 주제로 열린 조찬 대화에서 "교통 이용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고 자동차 보유에 따른 세금은 대폭 줄여주는 주행세 도입이 승용차 수요 정책으로 가장 적절하다" 며 정부에 대해 주행세 도입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주행세 도입은 조순 (趙淳) 전시장 때부터 서울시가 일관되게 정부에 요구해 왔으나 재정경제부 등 중앙부처의 반대에 부닥쳐 번번이 무산됐다.
高시장은 남산 1, 3호 터널에서 시행 중인 혼잡통행료 징수와 관련해 "비상시 긴급통행로 확보라는 기능이 있다" 고 말해 완전 폐지에 대해선 부정적 견해를 표명했다.
문경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