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KBL 조정안대로 연봉 6억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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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 전육 총재는 13일 “오리온스 김승현이 폭로, 주장한 이면 계약은 연봉 조정과는 별도로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도전과 시련도 회피하지 않고 공정 경쟁을 위한 질서 유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총재는 이날 서울 방이동 LG체육관에서 열린 KBL 서머리그 기자회견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회견장에는 그간 연봉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던 오리온스의 심용섭 단장과 김승현(31)도 나와 “김승현의 다음 시즌 연봉을 KBL 조정액수인 6억원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연 10억5000만원으로 알려진) 이면 계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얘기했던 김승현은 “구단과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오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단 입장을 생각해 KBL 조정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도 이면 계약에 대해 “그런 건 없다. 계약서는 한 장뿐”이라고 부인한 뒤 “선수와 구단의 계약 관계에 대해 샅샅이 다 까발릴 것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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