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허정무 신임 축구 국가대표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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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 새 대표팀 감독으로 뽑힌 소감은.

▶부족한 사람을 뽑아줘 감사하다. 선배들을 비롯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충고를 해주면 항상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소화하겠다.

- 왜 선임됐다고 생각하는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을 인정받은 것 같다.

- 대표팀의 성격은 어떻게 꾸밀 것인지.

▶아주 강하고 용맹한 팀, 근성있고 포기할 줄 모르는 팀을 만들겠다.

전술적으로는 상대팀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를 줄 수 있는 팀이다.

- 팀 진용은 어떻게 짜겠는가.

▶상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축구다. 허정무 축구는 없다.

선수들이 어떻게 잘 할 수 있는가가 있을 뿐이다. 내 고유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중요한 시기에 감독이 됐는데.

▶언제든지 결과에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2002년까지 팀을 맡을 수 있다면 월드컵 본선 16강, 더 나아가 8강 진출을 이루고 싶다.

- 감독 선발을 예상하고 토론회 준비를 했는가.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밤사이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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