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외국인 '팔자'쏟아져 5일째 무기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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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주가가 닷새째 하락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홍콩.일본.말레이시아 등 주요 아시아 증권시장에서 주가가 폭락하고 엔화 환율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날보다 2.34포인트 내린 303.01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실적호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기관.개인들의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대형우량주와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주문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천2백53만주.3천5백33억원으로 전날보다 약간 늘었다.

통일그룹이 금강산 개발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신석재.통일중공업.일성건설.한국티타늄 등 통일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수출증가로 상반기 실적이 호전된 동원.사조산업 등 원양어업 관련주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냉각캔 기술수출을 발표한 미래와사람은 최근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추가감자 가능성이 높아진 서울.제일은행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2백60만주 넘게 거래된 국민은행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현대리바트.상업은행.미래와사람도 1백50만주 넘게 거래됐다.

기관투자가들은 97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투자자들은 1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국민은행.신한은행.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2백3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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