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한 방울로 우울증 여부 진단

중앙일보

입력


혈액 검사로 우울증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와 정상적인 사람의 백혈구 유전자 반응이 미묘하게 다른 것을 이용,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주말 밝혔다.

연구팀은 백혈구의 유전자가 스트레스로 변화하는 것에 주목, 그것을 우울증 진단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약 3 만개의 유전자 중에서 신경 전달과 면역에 관련된 24 개의 유전자가 우울증 환자와 정상인에게서 서로 다르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의사의 인터뷰를 통해 우울증 진단을 받은 17~76세의 환자 46명과 건강한 사람 122명을 분석한 결과 우울증 환자의 83%(38명), 건강한 사람의 92%(112명)에서 이런 특정 유전자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올해부터 2년간 대상을 확대, 진단하고 실용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우울증 이외의 다른 정신과 질병으로의 응용이 가능한지도 조사하기로 했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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