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타결된 기업 82% 올해 임금 삭감·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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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賃協타결된 기업 82% 올해 임금 삭감.동결 노동부 3, 387곳 조사 올들어 1백개 기업중 82곳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임금교섭 동향' 에 따르면 임금협상이 타결된 3천3백87개 기업중 임금을 동결 (2천2백59개) 또는 삭감 (4백79개) 한 곳이 2천7백38개소로 전체의 82%, 임금을 인상한 기업은 8백99개소로 전체의 18%를 각각 차지했다.

7월말 현재 총액기준 협약임금 인상률은 -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포인트 낮아졌으나 6월말 (-2.7%) 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광업이 - 7.9%로 임금삭감폭이 가장 컸고, 금융 및 보험업 (-6.1%) , 건설업 (-3.6%) , 제조업 (-2.6%) , 숙박 및 음식점업 (-2.5%)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5천인 이상 - 3.5% ▶1천인 이상 5천인 미만 - 2.6% ▶5백인 이상 1천인 미만 - 2.8% ▶3백인 이상 5백인 미만 - 2.1% ▶1백인 이상 3백인 미만 - 1.0%로 대기업일수록 삭감폭이 컸다.

7월말 현재 임금교섭진도 (타결기업/대상기업) 는 60.9%로 지난해 동기 61.0%와 비슷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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