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피아자,뉴욕메츠 이적후 침체 늪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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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친정' LA 다저스를 떠난 마이크 피아자 (뉴욕 메츠) 의 신세가 처량해졌다.

피아자는 메츠로 이적한 이후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을 때 타율이 고작 0.208에 그치고 있는데다 타점 (63점).홈런 (19개) 이 내셔널리그 타격 10걸에도 들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덩달아 팀도 침체에 빠져 6일 현재 지구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4.5게임차로 뒤지고 있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시카고 커브스에 3게임이나 뒤져 있다.

피아자가 부진을 거듭하자 구단은 물론이고 팬들마저 이제는 등을 돌려 그가 타석에 나설 때마다 야유를 보내고 있다.

피아자는 7년간 8천7백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한 다저스를 뿌리쳤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연봉 1억달러를 돌파하려는 욕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성적이 계속 부진할 경우 어느 팀이 그에게 1억달러를 지불할지 의문이다.

더욱이 올시즌이 끝난 뒤엔 모 본.라파엘 팔메이로.버니 윌리엄스 등 강타자들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리게 된다.

이들 틈바구니에서 자칫하면 피아자는 어느 팀과 계약해도 다저스가 제시했던 연봉을 받기 힘들 수도 있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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