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군생활 하는동안 여성은 기회 더 있지않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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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그간 열린마당에서 군필자 인센티브 법안에 관한 여러 주장을 접했다.

그중 8월 4일자에 실린 김명정씨의 글을 읽고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金씨는 군필자 인센티브 법안이 여성 차별정책이 아닌가 묻고 있다.

그러나 이는 남성과 여성의 육체적 차이를 차별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남자에게만 병역의무를 지우고 있어 한창인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들은 2년이 넘는 공백 기간을 갖는다.

몇년 군대에서 썩다 보면 학과공부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당사자가 치러야 하는 대가는 만만치 않다.

金씨의 말대로 여성도 군필자와 똑같은 인센티브를 얻으려면 앞서 말한 군필자의 희생에 상응하는 사회봉사활동 등을 해야 한다고 본다.

남성들이 군대에 있는 동안 여성은 취업.배움의 기회가 한번이라도 더 있지 않을까.

김주남 <서울성북구보문6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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