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00대 기업에 한국 14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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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미국의 경제지 포춘이 9일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2009년 글로벌 500 기업’에 한국 기업 14곳이 포함됐다. 지난해보다는 1곳 줄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1103억 달러로 40위를 기록했다. 100대 기업 안에는 LG(69위)·SK㈜(72위)·현대차(87위)가 이름을 올렸고, POSCO가 199위로 200위권에 진입했다. SK㈜는 지난해 고유가로 매출이 늘면서 순위가 14계단이나 뛰어올랐으며, POSCO도 25계단 올라갔다.

㈜GS가 213위에 올랐고 한국전력(305위)·현대중공업(355위)·한화(362위)·삼성생명(367위)·한국가스공사(438위)·에쓰오일(441위)·두산(471위)·삼성C&T(495위) 등이 500위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명단에 올랐던 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KB금융지주·KT 등 4곳이 빠졌고, 한국가스공사·에쓰오일·두산 등 3곳이 새로 순위에 들었다.

세계 최대 기업의 자리는 네덜란드의 정유회사인 로열더치셸이 차지했다. 미국 외의 기업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의 월마트는 3위로 밀렸다.

이번 조사에선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회사와 자동차 회사들의 순위가 밀린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기업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GM은 지난해 8위에서 18위,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5위에서 10위로 각각 떨어졌다. 씨티그룹은 17위에서 39위로 밀렸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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