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社 335만달러 주고 인터넷주소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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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인터넷상의 웹사이트 주소 값이 사상 최고가인 3백35만달러 (약 43억원)에 팔렸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 (紙) 는 28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호제이의 잭 마셜 (37) 이라는 중소기업인이 인터넷 유명 검색사이트인 '알타비스타' 주소를 세계 1위 PC업체인 컴팩사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94년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알타비스타 테크놀로지라는 회사를 설립, '알타비스타' 라는 웹사이트 주소 (http://www.altavista.com.) 를 사들였다.

그러나 95년 11월 컴퓨터 업체인 디지털 이큅먼트사 (DEC)가 '알타비스타' 라는 이름이 붙은 인터넷 검색 사이트 (http://www.altavista.digital.com) 를 개설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비슷한 주소에 혼동을 일으킨 네티즌들이 마셜의 사이트를 찾아가는 바람에 급기야 그의 컴퓨터에 과부하가 걸렸다.

이때부터 양측은 웹사이트 주소의 상표권을 둘러싸고 2년간의 법적 공방 과정에서 디지털사는 세계 1위 PC업체인 컴팩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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