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98' 사랑의 성금전화 내달 1일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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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화 한 통화로 동포에게 따뜻한 나눔의 정을…' . 북한어린이.결식아동.축산농가 등을 돕기 위한 '희망의 행진 98' 사랑의 성금모금 자동응답 (ARS) 전화가 한국통신 후원으로 8월 1일 개통된다.

성금 ARS전화번호는 전국 어디서나 지역번호 없이 700 - 1234.전화를 걸면 "남북한 어린이 돕기 '희망의 행진 98' 입니다. 여러분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5초간 흘러나온다. 이때 메시지를 다 듣고 전화를 끊으면 2천원의 성금이 자동으로 기탁된다.

메시지를 듣는 도중에 전화를 끊으면 성금을 낼 수 없으므로 기탁을 원하는 사람은 메시지 내용을 끝까지 들어야 한다.

또 1개 전화당 하루에 2천원씩만 기탁할 수 있으므로 성금을 더 내고 싶으면 다음날 다시 걸거나 번호가 다른 전화를 이용해야 한다.

이동전화나 개인휴대통신 (PCS) 등 휴대폰을 이용하면 메시지는 들을 수 있어도 성금을 낼 수 없다. 대신 전화사용료만 휴대폰업자에게 지불하게 되므로 반드시 일반전화를 이용해야 한다.

ARS전화는 시내 전화료 (45원)가 적용되고 기탁금은 다음달 전화요금고지서에 정보이용료 항목으로 표시돼 전화료와 합산 부과된다.

한국통신 이계철 (李啓徹) 사장은 "1백만명이 전화를 걸어주면 20억원의 귀중한 성금이 모이게 된다" 며 "9월 6일까지 하루 24시간 ARS전화를 개통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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