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장관]“추방 러 참사관 재입국 없을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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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마닐라에 체류중인 박정수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29일 "러시아측이 재입국을 요구했던 아브람킨 참사관은 서울에 오지 않을 것" 이라며 "양측은 정보기관의 활동범위 제한으로 이번 사태를 종결한 것" 이라고 밝혔다.

朴장관은 숙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러 양국은 향후 정보기관간의 활동에 대해서는 정보기관이 직접 협의키로 했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일환 (曺一煥) 외통부 구주국장은 "1차회담 (26일) 당시 러시아측의 재입국 요구에 대해 이미 결정, 발표된 일이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설명했다.

아브람킨 참사관은 이미 러시아 외무부 한국과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모스크바의 고위 외교소식통들은 "아브람킨 참사관이 아주 짧은 기간동안 서울에 돌아가 업무 인수인계를 마칠 것" 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 = 김석환 특파원, 마닐라 =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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