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채권 80조엔 정리땐 일본 60여만명 실직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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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약 80조엔 규모의 원리금 회수가 불투명한 '2등급' 불량채권을 정리할 경우 금융기관 및 관련 기업에서 최대 66만명이 실직 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민간 경제연구소인 일본연구소 (JRI)가 28일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또 '2등급' 불량채권을 처리할 경우 국내총생산 (GDP) 이 최고 1.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새 내각이 8조엔 규모의 감세 조치를 통해 해당 기업들에 그 여유 자금으로 불량채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금융감독청은 이달 초 9백54개 국내 금융기관이 모두 80조6천1백억엔 규모의 2등급 불량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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