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에 소규모 공원 조성 시민에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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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부산 오륙도에 소규모 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에 개방된다.

또 이곳이 지역 문화제의 성화 채화장소로 이용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28일 오륙도의 '등대섬' 에 바다정원.전망대.전시관.산책로.문학비 등을 갖춰 친수 (親水)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해양수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13억원을 들여 '등대섬' 에 12m 높이의 등탑과 3층 관리건물 (연면적 1백18평) 이 들어서는 등대를 연말 완공목표로 짓고 있다. 해양수산청은 이 등대 뒤편 16평 부지에 잔디를 심고 바닷바람에 잘 견디는 나무를 심어 휴식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오륙도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문학비를 이곳에 세우고 그 주변에 8평규모의 화단과 의자를 갖출 예정이다. 또 관리동 옥상에는 망원경 2개를 설치하고 남구청의 문화행사인 오륙도문화제의 채화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성화대도 만든다.

등탑 내부 벽에 등대의 발전사를 볼 수 있는 사진등 자료를 부착, 전시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해항청은 최근 부산시 문인협회.대학 등에 문학비에 들어갈 작품의 추천을 의뢰했다.

부산해항청은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내년초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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