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교·광나루길 버스전용차로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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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시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고 있는 한강 다리 4곳중 영동대교의 전용차로제를 폐지하고 마포.반포대교는 현행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바꾸어 운영키로 했다.

또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고 있는 서울시내 도로 58개 구간 중 광나루길 (구의 사거리~올림픽대교 북단).창경궁로 (원남로터리~종로4가) 등 2곳은 완전 폐쇄하고 전일제로 운영중인 동일로 (망우로~수락산).월계로 (한천로~하계역).강서로 (내발산동~까치산길) 등 3곳은 시간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차선변경 등 공사가 끝나는 오는 9월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한달간 전용차로제가 시행되는 도로 구간의 교통상황을 조사한 결과 교통정체 등 불합리한 점이 발견돼 개선하기로 한 것" 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버스전용차로 운영기준도 마련, 버스통행량이 시간당 1백20대를 넘는 구간에는 전일제 차로를 긋고 시간당 60대에 미달하는 구간에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기존의 버스전용차로 구간도 6개월마다 버스운행 실태를 종합 분석해 존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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