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이 25일부터 휴가에 들어간다.
1주일간 청와대를 비운다. 金대통령으로선 취임후 처음 맞는 '장기간' 휴식이다. 부인 이희호 (李姬鎬) 여사와 아들 홍일 (弘一).홍업 (弘業) 씨 가족들이 동행한다.
때가 때인지라 대통령의 휴가구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러 분야에 걸친 많은 변화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박지원 (朴智元) 대변인은 24일 "金대통령은 휴가기간중 충분한 휴식과 구상을 하게 될 것" 이라고 했다.
괜한 관심과 그로 인한 이런저런 억측을 경계, 휴식쪽에도 무게를 두었다.
朴대변인은 대통령이 주로 경제살리기 구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실업.수출.외자유치임을 적시했다.
그러면서 朴대변인은 "어찌 구상에 정치가 빠질 수 있겠느냐" 고 말했다.
정치분야에 대한 새로운 구상이 있음을 암시한 대목이다.
7.21 재.보선 직후 개혁과 화해의 두가지 화두를 던진 金대통령이다.
곧 건국 50주년을 맞는 8.15도 다가온다.
제2의 건국선언을 예고한 바 있다. 때문에 金대통령은 상당한 분량의 자료를 가지고 휴가를 떠난다. 한 보따리는 될 것이란 얘기다.
수석비서관들이 현안들을 정리해 제출했다는 것. 이번 휴가 구상은 최소한 연말까지의 국정운영 기본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