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일단 폭행 혐의로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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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6일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성훈(40)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이상우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7시20분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김씨가 구속됨에 따라 강요 혐의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김씨가 장씨에게 유력 인사들에 대한 술 접대를 강요했는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는 체포된 이후 줄곧 “장씨가 술자리에 스스로 원해 나온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한풍현 분당서장은 “지난 3일 김씨를 체포한 뒤 조사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앞으로 심도 있는 조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속된 김씨가 장씨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유력 인사들에 대해 진술할 경우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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