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프로그램 '커가는 한글' 창의력 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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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단어 읽기와 쓰기만을 강조해온 기존의 한글교육과는 달리 읽기.쓰기 (짓기).생각하기의 총체적 학습환경을 통해 유아들이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히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한글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이화여대 교육과학연구소 언어교육 연구팀과 유아교재 업체인 ㈜아가월드는 2년간의 공동 작업끝에 '커가는 한글' 을 개발했다.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거나 놀잇감을 갖고 놀게 하다보면 아이가 이야기나 놀잇감에 나오는 단어에 대해 궁금해하고 이를 익힐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

여러권의 그림책과 띠었다 붙었다 할 수 있는 스티커, 놀이판, 퍼즐, CD등 다양한 놀이기구로 구성돼 있다.

개발에 참여한 이대 유아교육학과 이경우 (李京雨) 교수는 "그림책을 보면서 생각하고 말하고 차츰 그림과 글자를 연관해서 읽게 되며 새롭게 이야기를 꾸미는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 나가게끔 만들었다" 며 "한글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해야지 아이들에게 글자 익히기를 조급하게 강요하면 안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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