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매춘·강제노역 동남아 인신매매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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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남아에서 매춘.앵벌이.강제노역 및 아동 포르노촬영을 노리는 어린이 인신매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국제노동기구 (ILO)가 21일 밝혔다.

ILO는 22일 방콕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된 어린이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회의에 즈음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수만명의 어린이들이 폭력.위협 또는 빚에 몰려 팔려 간 뒤 매춘 등의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인신매매된 어린이 대부분은 미얀마.캄보디아 등지에서 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지난 90년 이래 매춘을 위해 태국으로 유입된 어린이와 부녀자가 8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태국내 외국인매춘부중 30% 가량은 18세 미만인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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