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23일부터 총파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민주노총이 정리해고 중지와 경제청문회 즉각 소집 등의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2일과 23일로 예정된 금속노련과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을 굽히지 않아 노.정 (勞政)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2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자동차와 삼미특수강 등의 정리해고 중단 및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처벌 ^경제파탄 책임자 처벌 및 경제청문회 실시 ^강제적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 중단 등을 거듭 요구했다.

민주노총 이갑용 (李甲用)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은 무기한 전면 파업이 될 것" 이라며 "우리의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는 것과 제2기 노사정위에 참여하는 것은 별개 문제" 라고 말해 당분간 노사정위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편 노사정위원회 공공부문 구조조정특위는 20일 제6차 회의를 열고 공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노동계 대표의 참여 속에 논의될 수 있도록 '제2차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 계획' 발표를 연기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신동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