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 한글' 다시 살아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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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시장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아래아 한글' 이 살아남게 됐다.

한글과컴퓨터 (대표 李燦振) 와 글지키기운동본부 (본부장 李珉和 한국벤처기업협회장) 는 20일 서울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컴이 운동본부의 1백억원 규모 투자제의를 받아들여 아래아 한글 사업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고 전격 발표했다.

이찬진 한컴사장은 경영에서 손을 떼고 기술담당 공동대표이사를 맡기로 했으며, 한컴의 새 대표는 공개모집을 통해 다음주초 선임키로 했다.

양측은 합의서를 통해 한컴이 ^마이크로소프트 (MS) 사와의 2천만달러 투자유치 협상을 중단하고^운동본부로부터 1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정품사용 운동과 1백만 회원가입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날 1백억원의 투자자금중 50억원을 한컴에 예치했으며, 투자는 신주 인수 또는 전환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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