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 - 노스럽 합병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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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의 대형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과 노스럽 그루먼은 16일 합병계획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날 각각 발표한 성명에서 합병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방위산업의 경쟁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정부의 우려를 진정시킬 방안을 마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지난 97년 7월 발표됐으나 미국 법무부는 지난 3월 두 회사의 합병이 경쟁을 저해할 것이라는 이유로 합병에 반대하는 소송을 냈으며 국방부도 15일 이들의 합병을 막기 위해 법원에 제소할 방침임을 밝혔다.

록히드는 합병계획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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