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車 전감독 해외진출따라 스폰서계약 해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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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가 차범근 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스폰서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나이키는 16일 "차감독이 '해외로 진출할 경우 계약 효력이 소멸된다' 는 조항에 따라 앞으로 차감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 고 밝혔다.

나이키는 지난 3월 '차범근 축구교실' 에 5년간 25억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지원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또 차감독을 나이키 상품 자문역으로 영입하며 4억원 상당의 현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이중 축구교실 물품지원분 1년치 (5억원 상당) 와 계약금조로 자문역 비용중 일부를 이미 지급했다.

차감독과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던 나이키는 이후 차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나이키 축구화의 문제를 지적한데다 타사 제품을 입고 광고에 출연하기도 해 껄끄러운 관계를 보여왔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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