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구조조정협의회] 재계 노사대타협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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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재계는 퇴출.구조조정 기업을 제외한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자측이 IMF 기간중 정리해고를 않는 대신 노조는 임금삭감과 무쟁의를 수용토록 하는 노.사 대타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심각한 취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업계와 정부가 참여하는 해외인력 송출 기구를 만들어 해외 취업을 적극 알선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30대그룹 구조조정 본부장들이 참석하는 구조조정협의회를 열고 '7.4 청와대 회동' 때 재계와 정부간의 9개 합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노사 대타협 방안과 관련, 전경련 관계자는 "고용안정을 위해 이처럼 노사가 한발짝씩 양보하는 안을 제2기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해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재계는 빅딜.워크아웃 등 기업 회생 작업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동참하는 가운데 진행돼야 하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살아남은 기업에 대해서는 적절한 회생대책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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