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감독대행팀' 뜬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한화.롯데 등 감독대행 체제 팀이 프로야구 후반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김명성 감독대행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롯데는 12일 해태와의 광주경기에서 염종석이 완투하며 산발 6안타 2실점으로 막아낸데 힘입어 5 - 2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적지에서 2연승을 마크하며 7위 해태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줄이며 탈꼴찌에 박차를 가했다.

4위 한화와의 승차도 5게임으로 줄인 롯데는 그동안 부상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했던 우완 염종석과 좌완 주형광이 이틀 연속 완투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아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찾았다.

특히 롯데는 7월말이면 어깨수술 후 재기의 날을 손꼽아온 우완 정통파 손민한이 선발 로테이션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후반기 레이스 최고의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경기 당일 강병철 감독을 전격 퇴진시킨 한화도 적지인 잠실에서 LG를 이틀 연속 꺾는 기세를 올리며 쌍방울을 제치고 4위로 치솟았다.

한화는 마운드가 살아나고 있는 롯데와 달리 부진했던 타선이 폭발하고 있다. 한화는 12일 경기에서 김충민의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켜 에이스 최향남의 머리염색 사건으로 마운드가 흔들린 LG를 통타해 12 - 5의 대승을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도 승리했던 한화는 쌍방울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포함해 3연승을 달려 3위 LG를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이희수 감독대행이 이끌고 있는 한화는 장종훈.송지만.김충민이 나란히 최근 5게임에서 4할대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시도 0.368의 타율로 타격감각을 회복 중이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