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IMF 구제금융 조건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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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러시아와 국제통화기금 (IMF) 은 12일 러시아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합의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는 양측이 합의한 지원 조건의 내용이 금명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지원금 규모는 1백억~1백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금융지원은 외환시장에서 압박을 받고있는 루블화의 평가절하를 피할 수 있도록 러시아 중앙은행에 충분한 외화 자금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편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총리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13일 도쿄 (東京) 를 방문, 이미 사의를 밝힌 하시모토 류타로 (橋本龍太郎) 총리와 차기 총리로 거명되는 오부치 게이조 (小淵惠三) 외상을 만나 일본의 대 (對) 러시아 차관 제공과 투자증대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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