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 재보선 2대 변수]낮은 투표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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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투표율을 높여라 - ." 여야는 제각기 다른 이유로 투표율 높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선관위와 정치권은 7.21 재.보선의 투표율이 역대 선거사상 최저치 (52.7%) 를 기록했던 6.4 지방선거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50%대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권은 '투표율이 낮을수록 여당에 유리하다' 는 통설을 수정해야 할지 모른다며 초조감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성 (性) 대결장이 돼버린 광명을의 경우는 더하다.

주부들의 투표율이 높을 것을 감안해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표차가 더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물론 호남.충청권 출신 유권자의 '콘크리트 지지' 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기는 하다.

여당시절 누리던 '조직표' 프리미엄을 잃은 한나라당도 낮은 투표율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 40%대의 저조한 투표율에 그친다면 조직 없는 바람만으로는 여당공략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투표율 높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하는 수 없이 여성 및 장.노년층을 집중공략하는 작전을 구사중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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