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연타석포…시즌 27호 홈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홈런 선두 이승엽 (삼성) 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후반기에도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이승엽은 1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 - 5로 맞선 9회말 끝내기 2점홈런을 터뜨려 7 - 5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전 타석인 7회에도 솔로홈런을 날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올시즌 27개째 홈런을 날려 장종훈 (한화) 이 갖고 있는 한시즌 최다홈런기록 (41개) 을 경신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5회 김종훈과 이승엽의 연속안타로 2점을 뽑은 뒤 7회 강동우와 이승엽이 각각 솔로홈런을 날려 4 - 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OB는 8회초 안경현의 2점홈런과 이종민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고 3 - 5로 뒤진 9회초에는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 5 - 5로 만들어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삼성은 9회말 첫 타자 김종훈이 출루하자 이승엽이 OB 구원투수 김경원의 초구를 강타, 외야 가운데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큼직한 끝내기 2점홈런을 작렬시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5타수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홈런을 포함해 최다안타 (97개).타점 (70개) 등에서 1위를 굳게 지켜 타격 3관왕을 가시화시켰다.

한편 11일 쌍방울 - 현대의 수원 경기에서 쌍방울 김성근 감독이 경기 직전 "수원구장의 마운드가 너무 높다" 며 김병주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수원구장과 잠실구장 마운드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 수원구장 마운드 높이가 KBO 기준치인 10인치보다 훨씬 높은 16인치 (40.64㎝) 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KBO는 13일 오전 규칙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성백유 기자

◇ 12일 전적

^대구 (더블헤더 1차전)

O B 000 000 032│5

삼 성 000 020 212│7

승리투수: 곽채진 (6승3패5세)

패전투수: 김경원 (4승4패4세)

홈런:강동우⑧ (7회1점) 이승엽2627 (7회1점.9회2점, 이상 삼성) ,

안경현⑤ (8회2점 OB)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