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한국농구 간판'…국제농구연맹 극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매직 히포' 현주엽 (SK.23) 이 세계무대에서 한국 남자농구의 간판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제농구연맹 (FIBA) 은 오는 7월 29일~8월 9일 그리스에서 벌어지는 제13회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공식 안내책자에서 가장 주목되는 한국선수로 현주엽을 지목,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FIBA는 이 책자에서 현이 지난해 아시아올스타전에서 덩크슛 도중 백보드를 박살냈던 사실을 소개하고 "골밑에서는 수비가 불가능한 선수인데다 외곽슛 또한 뛰어나다" 고 극찬했다.

또 지난해 시칠리아 유니버시아드 출전 당시의 현주엽의 사진을 곁들여 '한국의 찰스 바클리' 라는 설명을 붙였다.

이 책자는 "현주엽과 서장훈 (SK).전희철 (동양).이상민 (현대) 등 영파워들이 강동희 (기아) 를 비롯, 베테랑들과 조화를 이룬 한국은 아시아 최강팀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고 설명했다.

현은 "자랑스럽지만 어깨가 무겁다" 며 "세계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한국농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는 각오를 밝혔다.

이 책자에는 유고의 블라디 디바치, 브라질의 오스카 슈미트, 리투아니아의 아르비다스 사보니스 등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슈퍼스타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