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MVP] 롯데 박정태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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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팀 성적이 부진해 부산팬들에게 죄송했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후반기에는 롯데가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겁니다. "

3루를 향해 몸을 날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그의 모습은 허슬의 대명사 피트 로즈 (전 신시내티 레즈) 와 같았다.

최선을 다하는 근성과 투지의 상징으로 불리는 '악바리' 박정태 (29.롯데)가 98코카콜라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박은 이날 2,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은 기자단투표에서 46표 가운데 39표를 얻어 MVP 부상으로 삼성자동차를 받았다.

박은 93년 발목부상으로 선수생명에 위협을 받기도 했으나 불굴의 투혼으로 오뚝이처럼 일어선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광주 =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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