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산은총재.유종렬 기아관리인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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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근영 산은총재와 유종렬 기아 관리인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5일에 기아자동차 낙찰 선정기준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입찰참가자격에는 가격외에 생산.경영 능력등 다른 조건도 고려되나.

"일단 참가 자격은 최대한 넓게 잡는 것이 입찰의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이 채권단의 입장이다.단 낙찰자 선정 기준과 관련해선 입찰 대행 기관으로 선정된 앤더슨 컨설팅사가 해외 사례와 이를 한국 시장에 적용했을 때의 장단점을 검토해 10일까지 보고서를 작성한다.이를 토대로 13일까지 낙찰자 선정기준을 만들어 15일 공개할 예정이다. "

- 기준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정부와 채권단.기아자동차 사이에 이견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그렇지 않다.또 앤더슨사의 보고서도 예상보다 빨리 진척되고 있어 기준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은 맞지 않다."

- 감자.증자 규모와 비율은.

"15일 입찰 공고할 때 감자.증자 규모가 함께 제시된다."

- 부채탕감 계획은.

"채무상환계획은 채권자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이 확정되지않았다.그러나 이 것도 정해지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감자및 증자 비율 등에 따라 채무상환계획이 달라지므로 지금은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 "

- 산업은행등 채권단의 출자 전환 계획은 백지화됐나.

"채권금융기관들이 처음부터 출자 전환하지는 않겠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증자시 실권주가 발생하면 채권단이 일부 출자전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다음은 柳 관리인 답변)

- 국제입찰에 관해 기아 내부에서 이견이 없었나.

"별다른 이견이 없다.이미 종업원들에 대한 설명회도 거쳤다."

- 포드사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아는데 이들이 경영참여에 관한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나.

"포드와는 인수.매각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협력관계가 있어 만난 것이다.

다만 포드도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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