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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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땀은 : 99%는 물. 나머지는 나트륨 (Na) , 염소 (Cl) , 칼륨 (K) , 마그네슘 (Mg) , 및 암모니아 등의 이온으로 되어있다.

물을 빼면 나트륨과 염소의 화합물인 소금 (NaCl) 이 대부분이어서 '물게 탄 소금물' 인 셈. 땀의 소금 농도는 0.4~1%정도다.

▶왜 흘릴까 : 사람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살 수 있는 항온 (恒溫) 동물. 섭씨 37도보다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 체온을 떨어뜨리는데 그중 80%정도는 땀을 통해 조절한다.

나머지 열은 몸 속보다 온도가 낮은 피부를 통해 발산된다.

▶얼마나 흘리나 : 몸을 얼마나 움직이는지, 그리고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하루에 5백~7백㎖정도.

▶건강과 땀 : 운동을 함으로써 탄수화물과 근육의 지방이 분해된 칼로리를 소모하면서 흘리는 땀이야말로 '건강한 땀' .비만을 막고 심장과 심폐 기능을 높여준다.

음식을 먹거나 사우나를 할 때 흐르는 땀은 칼로리를 소모시키지 않으면서 물과 전해질만 몸 밖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날씨가 덥더라도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것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도움말 =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윤방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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