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주) 올상반기 수출1위 '기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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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우㈜가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를 제치고 올 상반기 수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SK상사와 쌍용 (주) 이 순위 바꿈을 하는 등 종합상사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종합상사협의회 분석에 따르면 대우의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4.3% 증가한 9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삼성물산은 86억3천만달러, 2위였던 현대종합상사는 73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우가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삼성과 현대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실적이지만 대우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81년 이후 17년만의 일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삼성.현대 등에 비해 대우는 금 모으기와 금 중개 활동을 강화, 이 부문에서만 무려 25억4천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결과" 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주력상품인 반도체가격이 떨어진데다 감산을 한 탓에 상반기중 10.2%의 성장률을 보였고, 현대도 자동차.선박.반도체의 부진으로 수출이 0.4% 감소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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