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루마니아전 결승골 크로아티아 슈케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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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루마니아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월드컵에 첫 출전한 크로아티아를 8강에 진출시킨 다보르 슈케르 (30.레알 마드리드)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당시 유고슬라비아 대표선수로 출전, 루마니아를 2 - 0으로 꺾는데 기여했던 슈케르는 이번 경기로 루마니아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1m83㎝.78㎏의 건장한 체격으로 몸싸움을 벌이며 수비진을 파고드는 모습이 단연 압권. 포워드로서 중앙돌파가 특기지만 최근엔 좌우 날개를 오가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포알 슈팅을 날리고 있다.

지금까지 A매치 38경기에 출전해 32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여섯번의 찬스를 맞아 3골을 성공시키는 높은 골결정력을 과시했다.

87년 FC오시예크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다이나모 자그레브.스페인의 FC세비야 등을 거치며 골잡이로 명성을 쌓았다.

96년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뒤 97년 스페인 선수권대회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 놓았으며 지난 시즌엔 유럽챔피언스 리그마저 평정,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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