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목표대로 신인왕 등극에 집중하겠다.”
‘골프여제’를 꿈꾸고 있는 신지애가 상금왕보다 신인왕 등극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유창하지는 않지만 자신 있는 태도로 영어 인터뷰에 응했다. 신지애는 “하반기에 큰 대회가 많아 상금왕은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 목표대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우승을 예감했나.
“비가 많이 와 클럽이 젖는 등 집중하는 데 어려웠다. 후반 9홀은 페어웨이가 부드러워 드라이브 거리가 210야드밖에 나가지 않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전혀 다른 코스처럼 느껴졌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비가 오는데도 비옷을 입지 않은 이유는.
“비옷이 필요했지만 비옷에 스폰서 로고가 없어 입는 것을 포기했다.”
-LPGA에서 첫 우승할 때와 느낌이 다른가.
“확실히 다르다. 첫 우승을 할 때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라 갤러리가 많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국 갤러리가 많았다. 그런데 나를 응원해 주는 갤러리가 있어 신기했다. 미국 본토에서 나를 알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문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