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금강산 유람선 취항지 지정위해 유치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강원도속초시가 금강산 관광유람선 사업의 취항지 지정을 위해 항만시설 확충방안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동문성 (董文星) 속초시장은 29일 현대 남북교류사업 실무협의단 김윤규 (金潤圭.현대건설부사장) 단장을 방문, 정부의 금강산과 설악산의 연계개발 정책과 북방 최단항로 등의 강점을 강조하며 속초항을 유람선 취항지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董시장은 현대측에 제시한 유람선 취항을 위한 항만시설 확충방안을 통해 현재 5~10m정도의 속초항 수심을 이른 시일 내에 15m 이상으로 준설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시는 또 제2안으로 속초항 남항~조도를 잇는 신항만을 건설할 경우 수심이 15m 이상 확보돼 최소 3만t에서 최고 5만t 규모의 선박 정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속초항 북방파제에서 남방파제 구간의 경우 수심이 10~15m를 유지하고 있어 대형 유람선을 이곳에 정박시킨 뒤 별도의 수송선으로 관광객을 수송하는 방안과 조도 앞바다에 정박시킨 뒤 속초항까지 1㎞가량의 관광부교를 설치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속초시 번영회 최무일 (崔茂一) 회장과 시민단체 등 4명의 시민대표도 30일 현대를 방문, 속초항을 유람선 취항지로 확정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속초 = 홍창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