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한달 최다홈런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그라운드의 카우보이' 마이크 부시 (한화) 의 결승홈런 한방이 한화를 승리로 이끌었다.

부시는 27일 OB와의 잠실경기에서 0 - 0으로 팽팽히 맞서던 8회초 OB선발 이경필을 좌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위 LG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히며 28승30패2무를 기록, 5할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옆구리 근육통으로 결장했던 부시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송지만.장종훈.백재호.치멜리스 등에게 중심타선을 내주고 클린업트리오에서 미끄러지는 수모를 겪었으나 모처럼 명예회복을 했다.

당초 스코트 쿨바 (현대).타이론 우즈 (OB)에 앞서던 거포로 인정받았던 부시는 잦은 부상으로 팀에 실망을 안겼으나 이날 결승홈런 한방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한화는 선발 노장진과 마무리 구대성 (8회) 이 OB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어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노장진은 4승째를 올렸고 구대성은 15세이브포인트째를 챙겼다.

전날까지 5연패의 슬럼프에 빠졌던 OB는 코칭스태프를 교체한 뒤 가진 첫 경기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어 6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한편 삼성 - LG의 대구경기에서는 올시즌 프로야구 타격판도를 주도하고 있는 '젊은 사자' 이승엽 (삼성) 이 7 - 1로 앞선 4회말 1사후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6월에만 13호째 홈런을 기록, 프로야구 월간 최다홈런 신기록 (종전 장종훈.박재홍 12개) 을 세웠다.

삼성 선발 베이커는 시즌 9승으로 다승부문 공동선두로 나섰다.

이태일 기자

*잠실

한화 000 000 010│1

O B 000 000 000│0

승=노장진 (4승4패) 세=구대성 (6승9세3패) 패=이경필 (2승5패) 홈=부시⑧ (8회1점.한화)

*대구

L G 010 001 020│4

삼성 304 131 00×│12

승=베이커 (9승2패) 패=김용수 (6승4패) 홈=양준혁⑫⑬ (1회3점, 3회1점) 신동주⑨ (3회1점) 이승엽23 (4회1점.이상 삼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