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독신자 500명 부산~평양 십자가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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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과 일본의 기독교신자들이 8.15 광복절을 전후해 한.일간의 화해를 기원하며 십자가를 짊어지고 부산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양까지 행진을 벌인다.

'PPP (부산 - 판문점 - 평양) 십자가 대행진 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영진) 는 최근 북한 조선기독교도연맹 (위원장 강영섭) 과 접촉, 이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남북 양측은 7월초 중국 베이징 (北京) 서 구체적인 방북일정과 판문점 통과절차 등 실무적인 협의를 가질 예정.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일본의 기독교신자 5백여명이 40㎏짜리 십자가를 지고 릴레이식으로 전국 50여개 도시를 행진한 뒤 판문점을 건너가 북한 신자들과 함께 평양까지 향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이 위원회는 또 판문점 기도회와 평양 연합예배, 미리암선교단의 '지저스, 지저스' 평양공연도 추진중이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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