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정 미스테리]'문'열린 잠수정 '의문'은 남아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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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속' 의 일부를 드러낸 북한 잠수정. 그러나 궁금증은 여전하다.

시신상태와 유류품은 의혹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공작원은 과연 침투를 하려했던 것일까, 아니면 임무를 마치고 귀환중이었나. 탈출자는 있었을까, 아니면 함께 운명을 같이 했을까. 승조원들의 자살시점도 관심 대상. 잠수정 예인 직후였나, 아니면 침몰 직전이었나.

군 당국은 북한 공작원들의 생리로 볼 때 우리 해군의 예인작전 돌입 이후 즉시 집단자살을 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예인에 참가한 해난구조대원들은 북한 승조원들이 10시간 이상 생존해 있으면서 비상용 안테나를 올려 북한측과 교신했다고 증언한다.

이규연.채병건 기자.그림 =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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