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유행속에 숨어있는 역사의 비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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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유행속에 숨어있는 역사의 비밀 박영수 지음

포로.노예.죄수 등이 맹수와 사투를 벌였던 원형극장 콜로세움. 현대인들이 월드컵에 열광하듯 고대 로마인들은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던 인간과 동물의 잔혹한 '경기' 를 즐겼다고 한다.

당시 10만 명이 넘던 실업자와 도시빈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조장한 유행이었다는 해석이다. 세계대전이 낳은 유행 중엔 라디오가 있다.

통신수단에 그쳤던 전파가 전쟁이 발발하자 병사들에겐 용기를, 대피한 사람들에겐 바깥 소식을 들려주는 매체로 인기를 끌었으며 그 유행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화칼럼니스트로 테마역사문화연구원을 운영 중이기도 한 저자는 유행이야말로 인류의 진정한 역사라고 주장한다.

<살림.전2권 7백14쪽.각권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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