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공사, 벤처사 광고료 70% 깎아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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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자금 부족으로 광고를 못하는 벤처기업들이 TV.라디오에 적은 비용으로 광고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24일 "다음달부터 벤처기업에 대해 방송광고 요금을 70% 깎아주고 광고료 결제기간도 6개월로 늘려줄 방침" 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사가 이들 벤처기업으로부터 광고료를 받지 못할 경우 전액을 공사가 지불하고 벤처기업의 TV광고 제작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 기업은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벤처기업들중 광고공사 3명, 방송사 3명, 중소기업청 1명으로 구성된 '벤처기업 방공광고지원협의회 (가칭)' 에서 논의해 결정한다.

현재 등록된 벤처기업은 6백3개이며 연말까지는 2천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때 기업당 광고액은 TV의 경우 한달 2천5백만원, 라디오는 6백만원 이내로 제한된다.

70% 할인을 받게 되면 2천5백만원으로 TV A급 시간대 (평일 오후7시.11시대, 토요일 오후5~6시대 등)에 20초짜리 광고를 18번 할 수 있다.

광고공사측은 "올해 안에 40개 업체, 총 35억원 정도의 벤처기업 방송광고가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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