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빅딜 등 구조조정 적극 동참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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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재계는 대기업간 빅딜 (대규모 사업교환) 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그 성과를 가시화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저녁 서울 힐튼호텔에서 임시 회장단회의를 갖고 구조조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김우중 (金宇中) 회장대행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전경련과 5대 그룹이 중심이 돼 빅딜, 합작, 기업인수.합병 (M&A) 등을 추진하되 필요할 경우 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재계는 그러나 빅딜이 정부 주도가 아니라 시장경제 원리와 기업자율의 원칙 아래 기업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손병두 (孫炳斗) 전경련부회장은 "빅딜은 필요하면 해야겠으나 해당기업에 서로 도움이 되고 시너지효과가 있어야 한다" 고 설명했다.

孫부회장은 "3각 빅딜이 거론되고 있는 현대.삼성.LG 등 3대 그룹도 빅딜을 논의할 수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金회장을 비롯해 회장단 15명이 참석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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