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전문지]“IMF,한국 재정적자 늘려줄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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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제통화기금 (IMF) 은 최근 엔 약세로 아시아 경제난이 가중됨에 따라 한국.인도네시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정적자 폭 확대 등을 허용할 것이라고 프랑스의 경제전문지 '라 트리뷘' 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IMF 소식통들을 인용, "IMF가 최근 아시아 경제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오는 9월 IMF.세계은행 연례총회를 계기로 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조건 완화조치가 이뤄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어 "재평가 작업이 끝나면 재정적자 폭을 국내총생산 (GDP) 의 2% 미만으로 묶고 있는 IMF 지침을 한국의 경우 5%, 인도네시아는 4%선으로 확대할 방침" 이라고 전했다.

IMF 소식통은 그러나 금융산업.기업 구조조정 등 현재 진행중인 IMF 프로그램들은 사태 악화의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이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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