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미모의 '주차도우미'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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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백화점 '미인계 (美人計)' 에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엘리베이터 안내 여직원을 대폭 줄이는 대신 주차 도우미로 돌리는 백화점이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경영을 맡게 된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의 경우 지난해까지도 엘리베이터 10대 모두 안내 여직원이 배치됐으나 현재는 2대에만 남아 있다.

대신 4명의 미녀를 선발해 주차 도우미로 배치했다.

현대.롯데.신세계 백화점도 엘리베이터 안내 여직원이 운행하는 승강기는 점포당 한두 곳 뿐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아예 안내 여직원을 뽑지 않았다.

대신 주차장 입구에는 탤런트 뺨치는 미모에다 신세대 감각의 헤드마이크까지 착용한 도우미가 배치돼 있다.

이처럼 미모의 주차 도우미를 배치하는 것은 지하주차장에까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는 추세여서 엘리베이터 이용고객이 줄어든 데다 승용차를 몰고 쇼핑 나온 고객이 처음 만나는 백화점 직원이 주차 도우미여서 첫인상을 좋게 하려는 것이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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