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디스켓 빼낸 세방전자 대표에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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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8일 경쟁업체 직원들과 짜고 첨단기술을 빼돌린 혐의 (부정경쟁방지법 등) 로 세방전자 대표이사 이익환 (李翼煥.45.서울광진구자양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李씨로부터 고위직을 보장받고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의 기술을 빼낸 혐의 (특수절도) 로 장용만 (張龍萬.42) 씨와 신인철 (申仁澈.30) 씨 등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金모 (26) 씨를 수배했다.

李씨는 벤처기업인 일산일렉콤사가 유해전자파 측정시스템 (SAR) 을 스웨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하고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을 이용, 이 회사 연구원이었던 張씨 등과 짜고 지난 3월31일 SAR 핵심기술이 담긴 디스켓과 설계도면 등을 빼돌린 혐의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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