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그릇 싸고 유해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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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컵라면 용기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 (환경호르몬) 로 알려진 스티렌 다이머와 스티렌 트리머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17일 발표에 대해 환경부와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18일 "식약청의 발표는 10개의 시료를 대상으로 단 한번의 실험만 실시한 결과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검증된 결과로 보기 어렵다" 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도 "이들 물질은 물에 잘 녹지않는 지용성 (脂溶性) 인데도 식약청에서는 다른 유기용제에 의한 용출 실험없이 물만으로 용출실험을 했다" 고 주장했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은 인체 내에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 남성 정자수 감소와 기형아 출산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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