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정주영 회장 판문점 기자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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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지역 '평화의 집' 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소감을 밝혔다.

- 김정일 (金正日) 을 만날 계획은.

"아직은 그런 계획이 없다. 가봐야 알겠다. "

- 금강산 개발협의를 북한측과 얼마나 논의할 수 있나.

"지난번에 (북측에) 뜻을 비췄으니 그들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

- 지난 89년 방북 당시 금강산 개발 이외에도 원산조선소나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외의 가능한 사업은.

"현대정공에서 북측에 화차를 부탁해 가져온 일이 있다.

(북한의) 임금이 싸서 그런 일이 적합할 것 같다. "

- 북한으로 가는 소가 식육용으로 사용될 우려도 있는데.

"그쪽 (북한)에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 "

-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북측과 협의를 통해 판문점 통과를 얻어냈는데.

"우리나라 땅이니 (판문점 통과문제) 얘기를 어느쪽에서 하든지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가게 됐다. "

판문점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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