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 분양 미끼 341명서 170억원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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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9일 재건축아파트 구역내 토지를 명의이전해 조합원자격을 주겠다며 속여 1백7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 (사기) 로 정릉돈암재건축아파트 시공대행업체인 H건설 대표이사 문장식 (文長植.5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文씨는 재건축지역에 자신의 땅 2천여평이 있는 점을 이용, 94년 1월 蔡모 (40) 씨에게 "토지를 매입하면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 고 해 토지매입금 명목으로 1천5백만원을 받는 등 3백41명으로부터 1백70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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