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엔화급락 냉기류…사흘만에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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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가가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엔화 급락에 따른 국내산업 위축 우려로 전업종에 걸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팔자' 가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6.66포인트 하락한 339.22로 마감됐다.

부실리스사 조기정리 방침과 이틀앞으로 다가온 선물.옵션만기일의 주가급변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천6백만주, 4천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나무.비철금속.종금.조립금속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어업.광업.증권.철강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한국전력.SK텔레콤 등 핵심우량주들이 큰 폭의 내림세로 마감되면서 지수하락세를 부추겼다.

최근 냉각캔 기술 판권의 해외수출을 추진중이라고 알려진 미래와 사람, 8억1천만달러 외자유치계획을 밝힌 한일은행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일은행은 6백70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국민.상업은행도 2백만주 넘게 대량거래됐다.

이달들어 연일 순매도를 기록중인 외국인투자자들은 현대자동차 (1우).대우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2백10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투자가들도 국민.한미은행등 은행주를 중심으로 2백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4백70억원어치를 사들여 기관.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해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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